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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노인을 돌본다…60살 이상 ‘사회복지’ 최다 취업 109만명

  • 서수현 기자
  • 입력 2026.06.1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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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살 이상 취업자 수 690만6천명 가운데 사회복지업 종사 전년 대비 12만9천명 늘어

 고령 인구 증가로 복지 수요가 늘면서 사회복지관 등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종사자들이 처음으로 16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60살 이상에서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해, ‘노노케어’(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것)가 확산하는 모양새다.

국가데이터처가 28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보면, 올 4월 기준으로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3만5천명 증가한 168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이란 어르신의 집이나 주간보호센터 등을 방문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 업종의 취업자 수가 160만명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요양원 같은 ‘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종사자는 24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3만2천명 증가해,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에 이어 두 번째로 증가 폭이 컸다.

사회복지 분야 취업자 수 증가를 이끈 건 60살 이상이었다. 60살 이상 전체 취업자 수 690만6천명 중 사회복지 서비스업 종사자는 전년 대비 12만9천명 늘어난 108만9천명에 달했다. 그동안 60살 이상에서는 농업 종사자가 가장 많았는데,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 수가 신산업분류가 적용된 2017년 이래 매년 늘면서 농업 종사자 수(103만7천명)를 처음으로 앞지른 것이다. 인구구조의 고령화로 노인 복지 수요가 증가함과 동시에, 돌봄 직종에 취업하는 고령층도 늘면서 노노케어가 고착화하는 양상이다. 송준행 고용통계과장은 “돌봄 서비스 관련 종사자와 사회복지센터 등에서 이뤄지는 노인 일자리 사업 등이 늘면서 60살 이상의 사회복지 서비스업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와 내수부진 여파로 관련 산업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건물건설업은 전년보다 6만9천명 감소했고 건설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고용 알선 및 인력 공급업도 3만2천명 줄어들었다. 건설장비 운영업과 건물설비 설치 공사업도 1년 전보다 각각 1만4천명씩 쪼그라들었다. 내수 부진의 직격탄을 맞는 음식점업(-4천명)과 종합소매업(-4천명), 주점 및 비알코올 음료점업(-1만명)도 1년 전보다 취업자 수가 줄어들었다. 이 외에도 작물 재배업 취업자 수가 11만5천명이나 줄면서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는데, 송준행 과장은 “4월 조사 당시 봄 이상한파 등으로 농림어업 쪽이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출처: 한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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