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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노화 되돌리는 기술 개발 착수···2030년까지 475억 투입한다

  • 서수현 기자
  • 입력 2026.06.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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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화를 질병처럼 측정·제어하는 원천기술 개발 본격화

 은퇴 후 건강 관리가 가장 큰 관심사인 시니어 세대에게 노화를 늦추는 것을 넘어 되돌릴 수 있다는 연구가 국가 사업으로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6년 6월 10일 '생체노화 리프로그래밍 원천기술개발사업' 착수 회의를 열고, 2030년까지 5년간 총 475억원을 투입해 노화를 측정하고 제어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노화를 단순히 지연시키는 수준을 넘어, 이미 진행된 노화를 되돌릴 수 있는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노화, 불가역 아닌 회복 가능 상태로 인식 전환


과거 과학계는 노화를 되돌릴 수 없는 자연 현상으로 여겼다. 그러나 최근 국제 연구 동향은 노화를 질병처럼 측정하고 치료할 수 있는 대상으로 보는 쪽으로 바뀌었다. 이번 사업도 노화를 질병과 유사한 상태로 정의하고, 노화 정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한 뒤 이를 되돌리는 제어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노화를 회복 가능한 상태로 본다는 점에서, 건강수명 연장을 넘어 실제 생물학적 나이를 젊게 만드는 기술로 이어질 수 있다.


노화 측정부터 제어까지, 3단계 기술 개발 동시 진행


이번 사업은 노화 측정기술 개발, 노화 제어기술 개발, 항노화기술 효능평가 등 3개 분야로 구성된다. 먼저 노화 정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노화된 세포를 젊은 상태로 되돌리는 리프로그래밍 기술을 확보한다. 마지막으로 개발된 기술의 실제 효과를 검증하는 평가 체계를 구축한다. 2026년에는 75억원이 투입되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노화연구센터와 각 연구기관이 참여해 연구 데이터를 공유하고 협업한다.


초고령사회 진입한 한국, 건강수명 연장 기술 시급


한국은 2025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퍼센트를 넘어서면서,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개인은 물론 국가 차원의 과제가 됐다. 노화 관련 의료비 증가와 돌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노화를 되돌리는 기술은 건강수명 연장과 의료비 절감에 직접 연결된다. 과기정통부 첨단바이오기술과장은 "노화된 세포를 젊은 상태로 되돌리는 기술 개발은 초고령화 사회 대비 핵심 연구개발사업"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노화 연구 역량 확보를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연구 성과, 실생활 적용까지는 시간 필요


이번 사업은 2030년까지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다. 기초 연구 단계에서 실제 치료제나 건강 관리 제품으로 상용화되기까지는 추가 검증과 임상 과정이 필요하다. 다만 노화 측정 지표가 개발되면, 개인별 노화 정도를 파악하고 맞춤형 건강 관리 계획을 세우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연구 과정에서 나오는 중간 성과들이 건강검진 항목이나 노화 예방 프로그램에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


노화 연구 진전, 건강수명 연장 기대감 높여


노화를 되돌릴 수 있다는 가능성은 시니어 세대의 건강한 노후 설계에 새로운 희망을 준다. 당장 기술이 상용화되는 것은 아니지만, 국가가 노화 극복을 본격 연구 과제로 삼았다는 점에서 향후 건강 관리 방식과 의료 서비스가 달라질 수 있다. 연구 성과가 나오는 2030년 이후를 대비해, 지금부터 정기 건강검진으로 현재 건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기록으로 남겨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출처 : 한국시니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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