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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먹다 쇼크 올 수도" 의사들이 경고하는 음식

  • 김희범 기자
  • 입력 2026.09.25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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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레르기 내과 전문의 권혁수 교수는 소간이나 천엽 등을 생으로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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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에는 ‘반신마비, 실명, 쇼크까지 옵니다. 의사들은 절대 먹지 않는 생선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출연한 알레르기 내과 전문의 권혁수 교수는 생간과 생천엽, 생양, 민물 생선회 등 익히지 않은 음식 섭취의 위험성을 설명했다.

권 교수는 “소간이나 천엽 등은 절대로 생으로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익힌 소 간은 문제가 안 된다. 요즘은 사육 환경이 굉장히 좋아졌기 때문에 대부분은 기생충이 없다. 그런데 어렸을 때는 굉장히 많았을 것이다. 그래서 검사를 해 보면 소 간을 자주 먹는 분들에게는 염증이 굉장히 높은 경향이 많았다”고 했다.

그는 익히지 않은 간에는 개회충 감염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개회충은 개, 여우 등 개과 동물의 소장에 기생하는 회충으로, 장이 아닌 간·폐·뇌·눈 등 다른 장기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권 교수는 “소나 인간이나 종이 다르니까 회충 입장에서는 지도가 다르기 때문에 장에서 못 자라고 다른 장기로 이동한다. 그러면서 길을 잃어서 간, 다른 장기 이런 데 박혀 있다 보니까 우리가 그걸 먹을 때 2차 감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폐와 간 등에 강한 염증 반응이 생길 수 있고, 심하면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또 혈관 손상으로 혈전이 발생해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기생충이 눈에 자리 잡으면 실명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권 교수는 “15~20년 전에는 입원 환자 중에 많았는데 요즘에 많이 줄었다. 수입하는 사료는 멸균돼 있고 국내 사료도 발효시키고 위생적으로 돼 있기 때문에 줄었지만, 위험성은 남아 있다. 그래서 생간이나 생천엽, 생양, 익히지 않은 건 안 먹는 걸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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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 생선회에 대한 경고도 이어졌다. 권 교수는 붕어와 향어 등 민물 생선회에는 간흡충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간흡충은 간 담도에 기생하며, 만성 염증을 일으켜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간흡충은 무증상으로 진단이 어렵다”며 “이 기생충으로 인해 만성 염증이 생기면 암 발생률이 높아진다. 화학 물질이 아닌 기생충인데 1급 발암 물질로 분류되며, 담도암의 주요 원인”이라고 했다. 

 

민물 게와 가재도 예외는 아니라고 했다. 권 교수는 “여기엔 폐흡충이라는 게 있다. 폐 조직을 손상시키고, 심할 경우 피를 토하거나 간질이나 뇌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다 생선회도 완전히 안전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내장 바깥에 실 같은 게 붙어있는데, 기생충일 가능성이 많다. 고래회충, 아니사키스라고 한다”며 “회를 칠 때 복강을 잘 씻고 도마를 깨끗하게 씻고 회를 뜨는데, 아마추어가 회를 먹다 도마에 묻은 걸 제대로 닦지 못해 섭취하는 경우도 있다. 식당에서 먹을 때는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고래회충이 장벽을 뚫고 복강으로 이동할 경우 급성 복통과 복막염을 일으킬 수 있고, 일부에서는 기생충 자체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이 경우 전신 두드러기와 호흡곤란, 복통은 물론 심하면 쇼크와 저혈압을 동반한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기생충 감염을 약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생각은 위험하다”며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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