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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는 우리가 지킨다!”

  • 김희범 기자
  • 입력 2026.09.19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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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연소 65세부터 최고령 95세까지…
  • 세대가 함께한 ‘추석맞이 대청소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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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둔 19일 오전,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 삼부르네상스아파트에 특별한 손님들이 거리로 나섰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아파트 경로당 회원들이다.

삼부르네상스아파트 경로당(회장 강호균) 회원들은 이날 명절을 앞두고 아파트 단지 곳곳을 돌며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펼쳤다.

 

“우리 아파트는 우리가 지킨다!”

 

누가 시켜서도, 누가 부탁해서도 아니었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내가 사랑하는 이웃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을 스스로 깨끗하게 가꾸자는 회원들의 마음이 모여 마련된 자발적인 봉사활동이었다.

 

특히 이날 활동에는 최연소 65세 회원부터 최고령 95세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들이 함께했다. 나이는 달랐지만 마음은 하나였다.

회원들은 빗자루와 집게 등을 들고 아파트 단지 안은 물론 단지 외곽과 주민들의 왕래가 많은 곳까지 꼼꼼히 살피며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손길이 모이자 지저분했던 곳은 어느새 말끔하게 정리됐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95세 최고령 어르신도 젊은 회원들과 함께 현장에 나와 자신의 몫을 다했다는 점이다.

누군가는 빗자루를 들었고, 누군가는 쓰레기를 주웠으며, 또 누군가는 회원들의 움직임을 살피며 서로를 챙겼다. 세대는 달랐지만 서로를 배려하고 격려하는 모습 속에서 경로당 회원들의 끈끈한 공동체 의식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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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환경정화 활동은 단순한 ‘아파트 청소’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65세와 95세가 함께 빗자루를 들고, 젊은 어르신과 최고령 어르신이 한마음으로 거리를 걸으며 자신들이 살아가는 공간을 직접 가꾼 것이다.

 

이는 나이가 들어도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세대 간 벽을 허물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시간이 됐다.

아파트 주민들도 어르신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따뜻한 박수를 보냈다. 명절을 앞두고 깨끗해진 단지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이웃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시간을 내어놓은 어르신들의 마음이었다.

 

강호균 경로당 회장은 “추석을 앞두고 회원들과 함께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를 직접 살피고 깨끗하게 정비할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며 “무엇보다 65세 회원부터 95세 어르신까지 모두가 한마음으로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파트를 깨끗하게 만드는 일은 결국 우리 이웃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아파트 주민들과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행복한 추석 명절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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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회장은 또 “이번 활동을 한 번의 행사로 끝내지 않고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환경정화 활동을 이어가며, 건강도 챙기고 이웃에게도 도움이 되는 활기찬 실버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삼부르네상스아파트 경로당 회원들이 보여준 것은 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모습이 아니었다.

 

“내가 사는 곳은 내가 가꾼다.”

 

그리고 그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는 순간, 65세와 95세의 나이 차이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빗자루를 든 어르신들의 손끝에서 깨끗해진 아파트와 함께,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과 세대가 함께하는 공동체의 가치도 함께 쓸려 올라왔다.

 

이번 추석, 삼부르네상스아파트에는 깨끗한 거리만 남은 것이 아니다.

서로를 아끼는 이웃의 마음과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따뜻한 풍경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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